고지혈증 관리법 (식단, 운동,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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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mg/dL를 넘어섰다는 통보를 받으셨나요? 저도 최근 검진에서 고지혈증 판정을 받고 나서 생활 전반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생활습관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 정작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평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편도 아닌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의문이었습니다.
고지혈증, 왜 생기는 걸까요?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질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서 지질이란 쉽게 말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같은 기름 성분을 뜻합니다. 이런 물질들이 혈관벽에 쌓이면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이라는 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죽상경화증이란 혈관 내벽에 기름때가 끼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현상입니다.
제 경우를 돌이켜보면 유전적 요인보다는 생활습관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사무직이라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고, 퇴근 후에도 운동량이 거의 없었거든요. 체중도 서서히 늘면서 복부비만까지 나타났습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운동 부족과 체중 증가만으로도 충분히 고지혈증이 올 수 있다는 걸 몸소 경험했습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유전적 요인으로 태어날 때부터 특정 지질 대사에 문제가 있는 경우고, 둘째는 비만이나 음주, 당뇨병 같은 후천적 요인입니다. 대부분은 후천적 요인에 해당하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바꾸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식단 조절,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콜레스테롤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식단입니다. 저도 검진 이후 식단을 줄여보려고 했는데, 막상 뭘 먹고 뭘 피해야 하는지 헷갈리더라고요. 일단 가장 먼저 줄여야 할 건 포화지방산(saturated fatty acid)입니다. 포화지방산이란 주로 동물성 기름과 일부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주범입니다.
구체적으로 쇠기름, 돼지기름, 버터, 쇼트닝, 코코넛 기름, 팜유 같은 것들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전체 칼로리의 10% 미만으로 제한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솔직히 계산하기 어렵죠. 저는 간단하게 육류의 지방 부위를 떼어내고, 튀김이나 패스트푸드를 되도록 피하는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할 건 불포화지방산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고등어, 삼치, 꽁치, 참치, 연어 등)이나 올리브유, 카놀라유 같은 식물성 기름이 여기 해당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고등어구이나 연어샐러드를 일주일에 2~3회 정도 먹으니 확실히 몸 상태가 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포화지방산: 전체 칼로리의 10% 미만 (동물성 기름, 버터, 팜유 등)
- 다가불포화지방산: 전체 칼로리의 10% 이하 (등푸른 생선, 옥수수 기름 등)
- 단가불포화지방산: 전체 칼로리의 20% 이하 (올리브유, 땅콩기름, 카놀라유 등)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탄수화물입니다. 특히 단순당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중성지방이 올라가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흰쌀밥보다는 현미나 귀리 같은 통곡물로 바꾸고, 과자나 빵 같은 간식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예상 밖으로 효과가 컸습니다.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할까요?
식단 조절만큼 중요한 게 운동입니다. 저도 사무직이라 하루 종일 앉아 있다 보니 운동이 정말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헬스장 등록하고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부담이 되더라고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건 중강도 유산소 운동입니다. 중강도 운동이란 숨이 약간 차고 땀이 날 정도의 강도를 말하는데, 빠르게 걷기나 가볍게 뛰기가 여기 해당합니다.
하루 30분씩, 주 5회 정도가 이상적이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일단 하루 10분씩 빠르게 걷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를 10분 정도 걸으니 땀이 나고 머리도 맑아지더라고요. 이걸 2주 정도 하다가 20분, 30분으로 서서히 늘렸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면 HDL 콜레스테롤이 올라갑니다. HDL 콜레스테롤(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이란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서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입니다. 운동만으로도 이 수치를 5~10% 정도 높일 수 있다고 하니 꼭 실천해볼 만합니다. 체중 감량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고요.
영양제는 어떤 걸 먹어야 할까요?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영양제도 함께 챙기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영양제가 정말 필요한지 의문이었는데, 혈관 관리에 도움되는 성분들을 알아보니 꽤 과학적 근거가 있더라고요. 대표적인 게 오메가-3, 홍국, 코큐텐, 바나바잎추출물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EPA(eicosapentaenoic acid)와 DHA(docosahexaenoic acid)를 주성분으로 하는데, 이 두 성분은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 3~4g을 복용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눈에 띄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생선을 자주 먹기 어렵다면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홍국(red yeast rice)은 쌀에 붉은 누룩곰팡이를 배양한 것으로, 천연 스타틴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스타틴(statin)이란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병원에서 처방하는 고지혈증 약에도 들어있습니다. 홍국은 이 성분을 자연에서 추출한 것이라 부작용 걱정이 적습니다.
코큐텐(coenzyme Q10)은 세포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효소로, 심장 건강과 혈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바나바잎추출물은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어 당뇨나 대사증후군이 있는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콜레스테롤 관리는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혈당, 혈압과 함께 관리할 때 더 효과적이라는 최근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제가 알아본 제품 중에는 이런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들어있는 것도 있더라고요. 특히 유산균 특허성분까지 포함된 제품은 장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영양제만 믿고 식단이나 운동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이고, 영양제는 보조 수단입니다.
고지혈증은 증상이 거의 없어서 방치하기 쉽지만, 그대로 두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막막했지만 식단 조절과 운동, 그리고 적절한 영양제 보충으로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입니다. 한두 달 해보고 포기하지 말고, 최소 3개월 이상 지속하면서 정기적으로 수치 변화를 체크해보세요.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더 악화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고지혈증 관리는 특별한 방법보다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입니다. 식단, 운동, 영양제를 균형 있게 관리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작은 습관부터 하나씩 바꿔보세요. 그 변화가 쌓이면 분명 건강한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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